왠일이야 웬일이야 구별합시다
2018. 6. 22. 21:27
지난 번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맞춤법에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띄어쓰기 하나까지 틀리지 않는 정도는 아닙니다. 가급적이면 맞는 말을 쓰려고 노력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기 쉬운 말을 구별하자는 의미에서 작성합니다.
오늘은 바로 왠일이야 웬일이야 구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왠일이야 라는 말은 없는 말로서 웬일이야라고 쓰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이게 지금은 아셨어도 지나면 헷갈리기가 참 쉬운 말 중에 하나인데요. 그래서 조금 방법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방법은 일단 '웬'이라는 관형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웬'이라는 관형사는 '어찌 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웬일이야를 쓸 경우에는 어찌된 일이냐라는 의미를 한번 생각하고 '어찌 된 -> 웬'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웬만하면 대부분 '웨'를 쓰면 됩니다.
하지만 왠지 웬지 부분에서는 다릅니다. 여기서는 웬지가 아닌 왠지가 맞는 표현인데요. '왜인지 모르겠다' 이때 쓰는 '왠' 빼고는 모두 웬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하게 '왠일로'가 아닌 '웬일로'가 맞는 말입니다. 꼭 기억하셔서 유용하게 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왠일이야 웬일이야 이제 다 맞게 쓰시겠죠?